이번에는 하얀산맥에 대한 반전과 세계관들에 대한 뒷배경들이 수도없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전투는 없고 거의 다 대화 위주라서 텍스트가 좀 많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한 해골 상단에는 원래 해골의 주인이었던 사람을 죽인 원흉인듯한 거대한 크기의 운석이 박혀있었다. 거대한 수정 덩어리처럼 보이는 바위 사이에는 이질적인 금속 파편 하나가 꽂혀있었는데 자연 생성된 광물과는 다르게 인위적으로 생겼다. 문양이 새겨져 있는 것으로 보아 무언가 세공품 같기도 하고..? 그렇게 조사를 위해 금속 파편에 손을 대자 마치 영혼이 빨려나가는 듯한 느낌이 이어졌고 주시자의 힘으로 영혼을 보는 것 처럼 금속 파편의 과거 환영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 순간 나는 망치의 일부분이 되어 망치의 생성과정부터 부서지기까지 무슨 일이..
세계지도를 보면 두르간의 포탑보다도 훨씬 더 안쪽 깊숙이 여러 산맥들로 둘러싸인 부분에 떨어진 달의 수도원이라는 지역이 새로 생긴 것을 알 수 있다. 다음 목적지는 이곳이다. 조류 소환자가 뭔지는 모르지만 수도승들 앞에서 내가 새로운 조류 소환자라고 하면 다들 전투없이 친절하게 들여보내 준다. 도대체 조류 소환자가 뭐하는 직업이길래 이렇게 깍듯이 대하는 걸까? 참고로 전투로 진행 할 거라면 이곳은 정말 지옥이다. 적들 중에서 몽크 클래스들이 정말 많은데 얘네들이 넉백 발차기 기술을 써서 내 파티원들이 전투내내 당구공처럼 이리저리 튀어다니다가 진형이고 뭐고 전부 무너지고 난전이 되는 형태기 때문이다. 수도원은 정말 이 세계에 존재했던 것이 맞을까? 싶을 정도로 엄청나게 거대한 해골 위에 지어져있었다. 해골..
스톨 워트의 광산 문제도 해결했겠다, 공성 포탑의 수리도 끝냈겠다 드디어 미루고 미루던 아이언 플레일의 요새로 들어가기로 마음먹었다. 거대한 목책으로 둘러싸인 요새에 진입하자 처음부터 적대적인 목적으로 들어온 만큼 맵에 진입하자마자 경비병들이 더 이상 가까이 오지 말라고 제지하는데.. [두르간의 포탑에 대포 발포 명령을 내린다.] 이걸 어캐 참음? 이전에 수리한 포탑을 이용해서 대문을 종잇장마냥 찢어버릴 수 있다. 만약 포탑을 수리하지 않았다면 직접 통나무를 들고 공성하는 방법과(적의 저항 때문에 스킬 체크가 또 한 번 발생함) 목책 구석 부분에서 몰래 갈고리를 이용해 진입하는 방법이 있다. 난 그냥 대포를 너무 쏴보고 싶어서 정면돌파를 택했다. 대포로 화려하게 정면돌파를 한 만큼 엄청난 수의 적들이 반..
그동안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를 안하다가 이제 시간이 좀 생겨서 다시 시작했는데.. 내가 무슨 스킬 찍었는지 부터 어떻게 게임을 해왔는지 전부 기억이 리셋되어 버려서 다시 감을 잡고 있다. 그러다가 리오나의 흉갑이라는 영혼 결합 갑옷을 얻었는데.. 알파인 드래곤을 죽이라는게 이 갑옷의 등급 상승 조건이었다. 예전에 싸웠다가 개털렸던 기억이 있어서 나름 전투 감도 다시 잡고 흉갑 업그레이드 할겸해서 도전하게 되었는데.. 수십번 도전해도 깨지질 않는다........... 일단 알피지 게임에서 탱들이 하듯이 드래곤 머리를 파티에서 반대로 돌려야 브레스를 안맞는데 그렇다고 아예 후방에 있으면 꼬리치기에 파티원들이 쓸려나가고, 이따금씩 광역 대미지와 광역 공포를 쓰는것 같은데 대미지가 쎄서 레인저의 동물같은 경우는..
하얀산맥 2부는 디어우드 지역으로 돌아가 아무곳에서나 휴식 한번만 하게 되면 시작된다. 하얀산맥 2부 시작합니다. 1부가 끝난 뒤 본편의 디어우드 지역으로 돌아가서 한숨 자고 일어나면 주시자는 끔찍한 악몽을 꾸게 된다. 스톨워트는 파괴되고 두르간의 포탑은 폐허가 되었으며 알 수 없는 군대가 캐드 누아에 침입해 피 튀기며 싸우는 끔찍한 꿈이었는데.. 대체 하얀 산맥에 무슨 일이 있었기에 이런 꿈을 꾸게 된 걸까? 찝찝한 꿈을 꾸고 오랜만에 스톨워트에 갔더니 쓸쓸한 시골마을이었던 예전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사람이 북적거리는 마을로 발전해있었다. 각지에서 일자리를 구하러 스톨워트로 몰려들었고 광산은 다시 열었으며 하얀 대장간을 통해 질 좋은 철을 만들고 있었다. 하지만 활기차 보였던 외관과는 다르게 마을 주민들..
성대한 환영식을 기대한 건 아니었지만 두르간의 포탑은 말 그대로 200년간 버려져 있어서 온갖 종류의 유령들로 가득 차 있었고, 관리가 전혀 되지 않아서 사방이 차갑게 얼어붙은 상태였다. 돌아다니다 보면 자꾸 200년전 있었던 일들에 대한 환영이 보이고 환청이 들려오면서 음산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유령들의 환영과 곳곳에 놓여있는 쪽지들을 봤을때 종합해 보면.. 드워프들은 크게 3 파벌로 나뉘어 싸우고 있었다. 전통적인 가치를 중요시하고 보수적인 파벌의 수석 큐레이터 엑산드루, 진보적 호전적이며 요새에만 처박혀 있는 현재 드워프의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는 무기고 관리인 마룬, 그리고 세속적이며 여러 거래를 통해 이득을 취하고 있는 코인 마스터 졸턴이다. 서로가 서로를 견제하며 책임을 떠넘기고 포지 가디언(..
눈 덮인 설원을 걸으며 현상수배범들을 처치하고 갑자기 눈 돌아가서 공격해오는 미친 사슴들을 지나.. 드디어 말로만 듣던 두르간의 포탑에 도착했다. 크다 크다 해서 얼마나 클지 궁금했는데 캐릭터가 개미만 해 보일 정도로 거대한 철문이 굳게 닫혀있다. 게다가 그림자로 가려지고 얼음으로 뒤덮여있어서 그런지 음산해 보이기까지 한다. 정문에서 납 열쇠회가 남겨둔 타일조각을 이리저리 끼워 맞출 수 있는데, 분명 타일이 들어가긴 하나 무슨 짓을 해도 철문이 열리지 않아 되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마을에서 들리는 이야기로는 갈비노라는 사람이 방법을 알고 있다고 하니 이 사람부터 찾아보자. 갈비노의 오두막은 두르간의 포탑 바로 옆에 있다. 들어갈 방법을 물어보기 위해 오두막에 들렀으나 함정만 잔뜩 깔려있고 갈비노는 온데간..
오우거에게 협상하러 가기 전에 마을을 둘러보다가 웬 용병 하나가 폭포 속 진주를 찾아와 달라고 부탁하는 걸 들어줬다. 듣기로는 치장용이 아니라 괴혈병 치료용으로 갈아 마신다고. 롱와치 폭포라는 곳에 그 진주가 있으니 나보고 찾아와 달라고 하는 간단한 퀘스트다. 아.. 오십 마리는 됐을 거라는 게 그냥 과장 좀 친 게 아니라 진짜였나 보다. 정말 말도 안 되는 숫자의 라구패스들이 달려와 죽는 줄 알았다. 특히나 팔이 4개인 어인 종족 라구패스들은 개체 하나하나 전부 마비 스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마비에 대한 대비를 하지 않으면 일방적으로 처맞기만 하다 죽는다. 그리고 이곳저곳을 뒤져보다 온천 속에서 밝게 빛나는 진주를 찾았다. 이렇게 개고생을 했는데 보상도 끝내주겠지? 그렇게 진주를 챙겨서 마을로 돌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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