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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생지옥을 벗어나 캐피탈 노드 시티에 이 개판 난 지구를 수습하기 위해 샘이 도착했다. 사실상 주요 반전들이랑 엔딩에 관한 스샷이 많으니 주의하도록 하자

 

 

 

 

 

 

우여곡절 끝에 캐피털 노드 시티에 도착했더니 인류의 존망은 샘에게 달려있다면서 그동안 등장했던 NPC들이 한껏 나를 띄워주는 것으로 시작한다.

사실은 모든 사건의 배후는 아멜리였고 애초에 인류를 멸종시키기 위해 태어난 멸종체라는 것이 반전인데 물리적으로 뭐 막을 방법은 없고 오직 샘의 설득 만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하는데 뭔가.. 일본 만화 같은 느낌이 난다 ㅋㅋ

아멜리가 놓은 단서들을 통해 아멜리에 해변에 온 샘. 오직 샘만이 아멜리와 연결고리가 있어서 여기로 올 수 있다고 한다. 근데 색감이나 톤이나 너무 좋은거 같다 진짜. 이게임 아트 워크랑 컨셉만은 정말 최고다.

여차저차 아멜리 설득에 성공했는데 저 뒷배경 오프닝 컷씬에서 나왔던 장면인데 이게 여기서 쓰이는 거였구나. 여차저차 해서 데스스트랜딩의 진실과 아멜리, 샘의 뒷배경이 쉴 틈 없이 몰아치면서 반전을 드러낸다.

이후 아멜리는 영겁의 시간속에 홀로 남겨지게 되고, 반물질이 넘쳐나는 아멜리의 해변을 지나 흑백톤에 정적만이 가득한 샘의 해변의 도착

여기가 그 악명높은 무한 컷신 강제 관람 장소인데 진짜 악명답게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뛰어다니다 나오는 컷씬보고 다시 뛰어다니다 컷씬보고의 반복이었다.. 배경만큼은 이뻐서 스샷 찍기 좋더라.

샘도 2시간짜리 컷신 듣다 지쳤는지 자살하려고 하는 듯

이런 분위기 ㄹㅇ 이게 코스믹 호러지.. 하늘에서 5개의 무언가가 날 지켜보고 있는데 아마 아멜리가 6번째 멸종체니까 쟤네는 1~5번째 멸종체일 거다. 아님 말고~~

그런데 트레일러인가 어디 영상에서 쟤네 잠깐 나왔을 때는 최종 보스인 줄 알았는데 그냥 맵의 배경 장식이었다는 게 좀 아쉽다.

최종 엔딩은 뭐 그럭저럭이었다. 이게임이 호불호가 갈리기도 하지만 저평가를 받는 큰 원인 중 하나는 스토리라고 생각한다. 자세한 건 게임 소감에 대해 따로 글을 쓰긴 할 텐데 많이 아쉬운 점이 많았다.

그래도 근 2달간 정말 재미있게 한 게임이다. 반신반의하며 찍먹 해보다는 마음으로 샀던 게임인데 이렇게 까지 몰입해서 게임을 할 줄 몰랐다. 요번에 디렉터스 컷이 나온다는데 뭐가 달라졌는지 궁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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