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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파이어엠블렘 : 풍화설월 | 장르 | SRPG |
언어 | 자막 한글어화 | 리뷰 스포일러 | 없음 |
작성일 | 2020-11-26 | 수정일 | - |
파이어엠블렘 시리즈를 닌텐도 스위치로 나온 파이어엠블렘 풍화설월로 처음 입문했다. 유명한 SRPG인 만큼 기대도 굉장히 컸는데 상당히 재미있게 플레이했다, 이번에 나온 시리즈는 역대 시리즈 중에서 상대적으로 쉽고 대중성을 의식한 게임이라는 평이 많은 만큼 처음 시작을 하드 난이도에 클래식(죽은 동료들이 살아나지 않음)으로 했다.
첫인상은 생각보다 많이 쉬웠다. 적들은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이겨내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고 적당히 장수들을 던져도 무쌍을 찍으며 클리어했다. 확실히 SRPG에 어느정도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하드 난이도도 크게 무리 없이 깰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이 게임의 진가는 게임의 2부를 들어선 중후반이라고 생각한다. 적들이 최상위 직업들을 들고나오는데다가 여러 전투 내 트리거들도 많이 존재하고 제일 중요한 것은 학생들의 육성 루트가 어느 정도 확정된 상태기에 지금까지 잘 키워왔다면 문제가 없지만 적당히 대충대충 키워왔다면 스탯이나 스킬 등이 부족하여 힘든 전투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필자도 조합을 생각 안 하고 법사만 엄청나게 육성했다가 후반부 적들이 마법사와 상성인 팔콘 나이트들로 구성되어 떼거지로 증원되었기에 꽤나 고생했다.
이전까지 파이어엠블렘 시리즈는 접해보지 않았기에 타 시리즈와의 평가는 불가능하지만 파이어 엠블렘 풍화설월의 전투 난이도는 절대적으로 봐도 어렵지는 않았다. 하지만 파이어엠블렘의 핵심은 전투보다는 학생들의 육성이라 생각한다.
파이어엠블렘 시리즈는 대대로 등장인물들이 레벨업을 할시 능력치가 보정치에 따라 랜덤한 퍼센트로 증가된다. 어떻게 보면 전략 게임에서 황당해 보이는 이런 시스템은 게임 육성에 또 다른 재미를 더해주는 조미료 같은 역할을 해낸다. 초중반부 랜덤 능력치의 상태에 따라 주력으로 키울 학생을 정할 수도 있으며 애정캐를 각종 도핑 아이템을 몰아주어 능력치 성장은 좋지 않더라도 어느 정도 최후반부까지도 굴릴 수 있게 키워 줄 수도 있다. 또한 각종 클래스들은 저마다 최소보정치를 가지고 있어 방어가 지나치게 낮은 학생에게 아머 로드 클래스를 주게 되면 아머 로드의 최소 방어 수치까지 능력치가 공짜로 오르는 등 여러 대비책들을 가지고 있다.
사람들이 여러번 다회차를 하는 이유도 이러한 육성 방법의 다양함에서 오는 재미 때문이다. 지금도 여러 커뮤니티 등에서는 기상천외한 예능 빌드부터 정석 빌드 공략 등 한 캐릭터로 여러 육성 방법들의 공략들이 올라오고 있다.
물론 전투상황에서도 생각해야 할 것은 많다. 기사단이라는 시스템이 있어서 각 학생마다 기사단을 지정해줘야 하는데 기사단마다 능력치가 다르며 사용할 수 있는 특수 스킬은 계략도 천차만별이기에 생각할 거리는 많이 준다. 계략을 사용하여 적의 어그로를 끌어 한대 대신 맞아준다던지 광역으로 이동 칸수를 늘려 한번에 몰아친다던가 적과 나의 위치를 바꾸는 등 사용처가 굉장히 많아 고민하는 재미를 준다.
다만 난이도가 높아질수록 전략적으로 큰 틀을 짜서 내가 뭘 한다기 보다는 한턴한턴 묘수풀이를 하는 것처럼 움직여야 해서 마치 퍼즐게임을 푸는듯한 느낌을 받았다.
게임은 크게 산책 - 전투의 2가지 파트로 나뉘어져 있다. 산책 파트는 주인공이 학교를 돌아다니면서 학생들과 교류를 하고 원하는 능력치를 올리는 동시에 자신의 지도력을 올리고 도핑에 필요한 재료를 재배하는 등 전투에 보조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전투는 학생들의 개인적인 이야기를담은 외전 전투, 클리어 시 별개의 보상을 추가로 주는 퀘스트 전투, 각 달마다 하나씩 있는 과제 전투로 구성된다. 플레이어가 무엇을 하든 그 달의 마지막 일까지는 자유기에 여기서 전투를 더해서 레벨을 올릴지 산책을 해서 학생들과 교류하거나 특정 능력치를 올릴지는 플레이어의 선택에 맞긴다.
하드코어 유저들에게도 즐길거리는 많다. 우선 학생들의 지원회화나 BGM 등을 수집할 수 있는 수집창이 있으며 각 외전 전투나 과제 전투마다 특정한 조건을 달성해야만 얻을 수 있는 아이템들도 있다. 세이브 데이터를 인계하지 않고 루나틱을 깼을 시 주는 보상도 있기에 하드코어들의 도전욕을 자극한다.
스토리는 현재 제국루트만을 클리어하였는데 풀리지 않은 떡밥들이나 나오지 않은 이야기들이 너무나도 많았다. 아무래도 제국 루트는 다른 루트에 비해 짧은 데다가 기본적으로 다회차를 권장하는 게임이니만큼 다른 반들에서 풀리는 떡밥들도 많기 때문인 것 같다. 제국 루트만 보자면 상당히 아쉬운 마무리였지만 아직 교단 루트, 청사자반 루트, 금사슴반 루트를 클리어하지 않았기에 섣불리 평가하는 것은 잘못된 것 같아 짧게 마무리 지으려고 한다.
파이어엠블렘 시리즈의 첫 입문은 굉장히 성공적이었다. 오랜만에 SRPG를 접했는데도 난이도는 큰 부담 없이 전투와 육성의 재미를 둘 다 잡았다. 다만 스토리를 알기 위해서는 다회차가 필수 요소기 때문에 이 부분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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