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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일지

이슈가르드 부흥 후기

미라미라 2020. 4. 22. 12:53

이번 5.11 패치 이후에 새로 생긴 컨텐츠로서 이슈가르드 부흥이 나왔다. 오랜 전쟁으로 폐허가 된 창천 거리를 유저들의 손으로 복구한다는 제작/채집을 위한 컨텐츠 이다. 이번 칠흑 확장팩들은 전반적으로 제작 및 채집과 스토리적인 요소들을 손보는 것 같네요. 칠흑 확장팩의 좋은 스토리도 그렇고 5.3인가에 신생 에오르제아의 전면적인 리메이크도 한다는 소문이 있으니 기대된다.

소장품을 만들어서 납품하면 끝

이슈가르드 부흥은 플레이어들이 자신의 제작 레벨에 맞춰서 직업별로 다양한 물건들을 납품하여 달성도를 올리는 방식이다. 이게 수주권보다는 느리지만 무제한적으로 반복 작업할 수 있기에 안정적인 레벨업 루트 중에 하나로 꼽힌다. 그동안 자본이 없다 귀찮다는 이유로 미뤘던 제작 레벨링을 이번기회에 부흥으로 싹다 올렸다.

오랫만에 보는 반가운 얼굴들

퀘스트 시작부터 창천 확장팩을 했다면 반가운 얼굴들이 많이 나온다. 포르탕 백작까지는 예상을 했는데 힐디브랜드 퀘스트의 브리아르디앙 탐정이나 힐다까지 나올 줄은 몰다. 파판이 이전에 지나갔던 NPC들도 꾸준하게 등장시킨다는 점에서 참 마음에 든다. 게다가 창천이 아무래도 스토리상으로 평가가 좋은 확장팩이다 보니 여러 가지 공을 좀 들였나 보다.

고릴라의 탈것 포즈가 압권이다

게다가 이슈가르드 부흥으로 소장품을 납품하면 교환 가능한 토큰을 주는데 이 룩템이 진짜 딱 취향이었다. 하늘하늘한 드레스나 멋있는 갑옷이 아니라 뭔가 현대적이고 공돌이 같은 느낌이 마음에 든다. 장터 출품이 가능해서 제작직을 키우지 않은 사람들도 100만 길 사이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 중 하나.

무엇보다 새로 나온 탈것 고릴라가 너무 특이해서 가지고 싶다. 무려 8200 토큰이라는 어마어마한 가격을 자랑하는데 생긴 게 굉장히 특이해서 이것 타고 다니는 사람들만 보면 자연스럽게 눈이 가게 된다. 탈것 자세가 특이한테 내가 고릴라는 타는게 아니라 뭔가 짐짝처럼 들려져 있는게 웃긴다.

재료를 얻고.. 1차가공을 한다음.. 건물을 수리한다.

이게 패치 직후부터 한 일주일간은 부흥 돌발이라는 특별한 돌발 임무가 창천거리에 몇 시간 주기로 생겨서 많은 사람들이 창천거리에 몰렸다. 제작/채집 현재 레벨에 상관없이 무조건 1 렙업은 시켜주는 혜자 돌발 임무가 특정 시간에 뜨기 때문인데, 이것 때문에 창천거리를 못 들어가는 사람도 많이 생겨서 아예 게임을 끄지 않고 창천거리에서 잠수 탄 채 잠을 자는 사람도 봤을 정도다. 칠흑 구간 지역들 인스턴스도 지워서 공간 남을 텐데 창천거리에 인스를 나눠줄 생각은 왜 못했을까..? 사실 못한게 아니라 코스트 때문에 안한게 맞지 않을까??  가뜩이나 최근에 서버도 안 좋던데 서버 좀 늘려줬으면 좋겠는데 한섭 희망이 안보인다.

스샷에는 사람이 없어 보이지만 저건 최대 표시 인원수를 제한해서 가려진 거고 실제로는 저 빈 공간에 아이디가 겹쳐서 읽을 수 없을 정도로 사람이 많이 모여 있었다.

5.11 나오기 일주일 전부터 밑재료들을 틈틈이 모으며 열린 당일날 재료를 팔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다. 이게 횟수가 무제한인 데다가 소장품을 하나 제작하는데 드는 밑재료가 어마어마하게 많기 때문인데, 예를 들어 연금술 80제 납품을 하기 위해서는 부흥 전용 재료들이 무려 24개나 필요하다. 밤에 잠들기 전에 시세보다 좀 비싼 가격에 뭉텅이로 올렸더니 다음날 일어나 보니까 죄다 팔려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나중에 되서야 알게 된 사실인데 이렇게 버는것이 기본중 기본이고 다른 사람들은 훨씬 더 많은 노가다로 수천만씩 벌고 있었다. 솔직히 그렇게 까지 노가다는 못하겠다.. ㅋㅋ

글을 쓰고 있는 현시점에서는 너도나도 부흥 밑재료들을 캐다 팔았기 때문에 가격이 예상대로 떡락했다. 1000 길선은 방어할 줄 알았는데 아침 시세가 600~800길인 재료도 있었다. 사람들이 죄다 부흥에 몰린 덕분에 모래 캐는 사람이 줄어서 그동안 떨어진 모래 값이 다시 오르기도 했는데, 모래나 캘껄 하고 후회해도 이미 늦었다.

아무튼 5.11 패치가 나온 지 일주일도 안돼서 사람들이 밤을 새 가며 소장품을 납품하고 돌발을 하는 바람에 이슈가르드 부흥이 순식간에 끝났다. 아직 거리는 폐허지만 게시판은 나무에서 쇠로 변했다 ㅋㅋ 아직도 납품은 할 수 있지만 더 이상 돌발은 다음 패치 때까지 나오지 않는다. 이슈가르드 폐허의 완공된 모습이 기대된다. (아직 글섭에서도 완공된 모습은 안나온게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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