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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일지

5.1 맞이 채집 올만렙 달성!

미라미라 2020. 4. 11. 22:21

5.1에서 채제작의 대격변이 일어났다. 스킬 간편화와 더불어서 모든 구간에서 얻는 경험치량이 어마어마하게 늘어 만렙 찍기 매우 쉬워졌고 덕분에 너도나도 채집, 제작을 하는 채제작 붐이 일어났다.

나도 거기 편승해서 우선 채집부터 손을 대 봤다. 아무래도 제작은 초기 자금이 필요하다보니 너무 부담스러워 모래 정재부터 천천히 하려고 채집부터 골랐다. 제작은 진짜 돈주고 재료를 사거나 의뢰로 미는게 아닌 이상 재료들이 중구난방이라 너무 고통스럽다..

어부는 5.1 전에도 틈틈히 해와서 이미 66 렙이었던 지라 수월하게 만렙을 찍었다. 엄청 느긋하게 몇 주 동안 낚아서 66 렙을 찍었었는데 각 잡고 달리니 몇 시간 안돼서 만렙이 되었다. 

스토리는 그럭저럭 봐줄만 했다. 솔직히 채집쪽 퀘스트들 ~~를 ##개 낚아라 이런식으로 끝날줄 알고 별로 기대를 안 했었는데 은근히 재미있게 잘 짜여 있어 놀랐다. 각 확장팩들이 에피소드 형식으로 나눠져 있고 림사 로민사의 어부 길드장과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물고기가 감소하는 원인을 찾는 것이 이야기의 큰 골자였다.

다만 상점에서 사는 것이 아니라 직접 노가다로 잡퀘를 깨려고 하니 창천 구간에서 정말 힘들어 죽는 줄 알았다. 날씨 같은 조건들이 추가돼서 까다로워진 데다가 확률도 낮아서 진짜 세월을 낚았다..

광부 같은 경우 만렙을 원예가부터 찍었기에 중용의 공예관 퀘스트가 이미 끝나있는 상태여서 수주권을 녹여 올렸기에 살짝 지루했었다. 

이딜샤이어 공방에서 여러 작업들을 도와주는 내용이었는데 개성 넘치는 NPC들에 비해 퀘스트가 좀 뻔하게 진행돼서 아쉬웠다..

원예가 같은 경우는 5.1전에 30렙이었지만 가장 먼저 만렙을 달성한 채집 직업이다. 눈물 흘리며 재료들 하나하나 클릭하느라 손가락 나가는 줄 알았는데 간이 채집이라는 갓기능이 생겨서 채집하는 내내 동서남북으로 울부짖었다.

원예가 쪽 퀘스트들이 개인적으로 정말 좋았다. 특히 창천 퀘스트의 경우 이슈가르드라는 배경에 너무 잘 어울렸으며 기자로 활동하는 미코테가 퀘스트를 하나 끝낼 때마다 기사 헤드라인을 말해줬던 부분이 기억에 남는다. 여담으로 원예가 길드 마스터인 푸푸차도 나름 귀여웠다.

칠흑의 반역자 확장팩을 들어가면 잡 퀘스트가 따로 표시되지는 않고, 중용의 공예관에서 각 직업별로 부서가 나눠져 있어서 해당 부서에 맞는 퀘스트들을 따라가는 방식으로 되어있었다. 퀘스트 내용이 나쁘진 않았는데 볼륨이 좀 창천 홍련에 비해 작은 느낌?? 이걸 또 코스트가 해냅니다.

어부 같은 경우에는 어업과에 소속되어 1 세계의 물고기들을 낚게 된다. 같은 어부들 사이에서도 따돌림을 당하는 어업과장 프레스릭과 함께 1세계의 원인불명의 병들을 치유할 방법을 찾는 이야기인데 생각 외로 훈훈한 스토리여서 좋았다. 낚는 난이도도 창천 잡 퀘스트에 비해 높지 않아서 훨씬 편했기도 했다.

원예과 광부는 조달과 라는 부서로 함께 묶여 있습니다. 전투 잡퀘스트도 그렇고 메인퀘는 훌륭한데 디테일한 부분에서 좀 아쉬운게 너무 많다.

어업과가 1 세계에서 발생하는 병들에 대해 다뤘다면, 조달과는 빛의 범람 이후 변해버린 1세계의 생태에 관해서 연구하는 스토리였다. 구전으로만 전해져왔던 환상의 동물이 실존한다고 믿는 캐시 레이를 따라서 1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미지의 생물의 흔적들을 찾는 이야기이다. 과연 환상의 동물이 실존했는지, 실존했다면 어떻게 생겼는지는 여기서 말하는 것 보단 직접 진행하면서 보는게 아무래도 재미있겠죠??

채집과 관련된 중용의 공예관 퀘스트인 조달과와 어업과 둘 다 끝마쳤다. 전반적으로는 유쾌하고 훈훈한 스토리였지만 하다 보면 1 세계의 어두운 뒷배경 또한 느낄 수 있는 퀘스트라는 점에선 좋았다. 빛의 범람으로 인해 말도 안 되게 좁아져 버린 세계에서 기록상으로만 존재하던 생명체를 찾으려고 노력하는 조달과나 , 한정된 곳에서 똑같은 음식을 먹다 보니 생긴 영향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어업과를 보다 보면 안타까운 마음도 든다. 볼륨은 둘째치고 그만큼 정말 칠흑의 느낌을 잘 살린 퀘스트라고 생각한다.

피지컬이 딸려서 레이드 공략 보다가 현자 타임 왔었는데 5.1 패치로 다시 재미있게 하는 중이다. 영식 3층도 기믹들은 외울 정도로 영상을 많이 봤는데 막상 초행 팟 한번 갔다가 두들겨 맞고 블스까지 어떻게 보긴했는데 손이 안가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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