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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일지

쿠나리 커크월 침공

미라미라 2022. 1. 31. 09:00

2막에서는 쿠나리와 성가회와의 반목 외에도 호크의 가족이 어떻게 되는지 충격적인 퀘스트가 하나 있다. 1막 때부터 여자들이 하나둘 실종되어 조사하는 퀘스트가 있었는데 2막에 와서는 호크의 어머니가 실종되어 찾는 새 퀘스트가 생긴다.

엄청 충격적이었던 퀘스트... 호크 어머니가 이렇게 허무하고 끔찍하게 죽을줄은 몰랐다. 이로서 호크는 남동생은 죽고, 여동생은 죽은 거나 다름없는 회색감시자가 됐으며 어머니도 살해당하고 정말 가까운 가족 하나 없이 홀로 남게 되었네..

쿠나리 대사를 납치 감금 살해한 성가회 패트리스 수녀는 성가회 성당 한가운데서 쿠나리의 화살을 맞고 죽게 되고 이제 더는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는 걸 보여준다. 스토리 흐름이 정말 긴장감 있고 몰입도가 엄청 높아서 가슴 졸이며 보게 된다.

결국 인내심이 폭발한 쿠나리의 아리쇽이 커크월에 대한 대대적인 침공을 시작하면서 2막의 마지막 퀘스트가 시작된다. 더 충격적인 건 쿠나리들이 3년 내내 눌러앉아있던 이유인 고대 유물은 사실 이사벨라가 내내 가지고 있던 거였다. 심지어 상확이 악화돼서 커크월이 개판 나니까 아예 그걸 들고 커크월 밖으로 튀었다.

그러던 와중에 베타니를 만났다! 회색감시자들이랑 커크월 개판됐다기에 왔다는데 뭔가 나한테 굉장히 화나 있다. 아니 나한테 왜 이러는 건데 ㅋㅋ

수많은 쿠나리 병사들을 뚫고 아리쇽이 있는 곳까지 도달했는데

도망친 줄 알았던 이사벨라가 유물을 들고 다시 돌아와 줬다. 이사벨라의 호감도가 프랜들리 최대 수치까지 갔기에 돌아온 건데 그럼 라이벌 최대치일 때는 그냥 도망가는 건가?

웃긴 건 여기서 통수를 칠 수 있는 선택지가 나오는데 좋은 마음으로 유물을 들고 온 이사벨라를 그대로 아리쇽에게 넘겨줄 수 있다ㅋㅋ 따지고 보면 얘 때문에 커크월 사람들 죽고 커크월 자작 모가지가 날아갔던 건데 흠.. 그래도 모든 동료에게 최대한 좋은 엔딩을 보여주려고 해서 이사벨라도 커버 쳐줬다. 애초에 정말 좋아하는 동료기도 하고.

아리쇽은 2막 최종 보스답게 겁나 세다. 내가 고기 방패 검방 전사라 그런진 몰라도 나도 안 죽고 쟤도 안죽고 한 10분 정도 투닥거리다 겨우겨우 죽였다.

쿠나리는 드래곤에이지 세계관에서 무력으로는 따라올 사람이 없고 그냥 투명드래곤 마냥 체격도 좋고 기술도 좋은 사기 종족으로 나오는데 거기서도 대장급 인물을 일대일로 죽였다는 사실을 듣고 카산드라마저 놀란다.

그렇게 아리쇽을 죽이고 쿠나리들을 몰아냄으로써 호크는 커크월의 영웅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되었다. 하지만 커크월 자작이 쿠나리에게 죽어서 권력도 공백이 돼가지고 기사단장 메레디스랑 메이지 서클 수장 오르시노의 힘싸움 중간에서 새우등 터지는 신세가 되었다. 3막에서는 본격적으로 드래곤에이지의 거대 논쟁 중 하나인 마법사와 템플러간의 반목에 대해서 다루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