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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일지

메 릴 좋 아

미라미라 2022. 1. 30. 09:00

거지 같았던 로우 타운 빈민가에서 탈출해서 2장부터는 으리으리한 대저택으로 거처를 옮겼다. 여긴 원래 호크 가문의 집이었는데 사촌이던 감렌이 다 말아먹고 가문이 망할 위기까지 온걸 마리안 호크가 원상복구 시켜놨다. 근데 그 과정에서 남동생인 카버는 오우거한테 죽고, 베타니는 회색감시자가 돼서 만날 수도 없게 되었기 때문에 어머니는 항상 우울해있다. 

사실 지하대로를 안 끌고 갔으면 베타니는 결국 이단 마법사인 게 들켜서 마법사협회에 갇히게 되는데 이후에 마법사 협회의 끝이 항상 안 좋았던 것을 생각하면 그나마 자유로운 회색감시자가 낫다..

만나지는 못해도 꾸준히 편지는 보내고 있나보다. 그런데 동생은 내가 죽을힘을 다해 구해줬는데도 굉장히 쌀쌀맞은 태도로 일관하는 게 조금 섭섭하다. 아니 그때 회색감시자로 안 만들었으면 넌 죽었다고~

앤더스 이새끼는 액트 넘어갈수록 저스티스한테 먹히는 건지 제정신이 아니다;;; 이제 농담도 잘 안 던지고 가끔씩 저렇게 정신이 나가서 트롤 짓을 일삼는데 하.. 유일한 힐러라 버리기도 애매하고 좀 불쌍하다.

펜리엘이라는 엘프 청년의 꿈속에 들어가서 악마들을 제거하는 미션인데 오랜만에 영계에 들어가 본다. 하지만 재활용으로 욕을 먹는 드래곤에이지2답게 이름만 영계지 사실상 커크월 지역 하나를 채도만 바꿔서 다시 냈다.. 

여기서 악마들이 동료에게 거래를 제시해오는데 아니 시발 메릴 뭐하는거야!!!!!!!!!!!!!!!!!! 속삭임에 홀랑 넘어가서 나랑 적대하고 3:2로 전투가 시작된다. 어차피 법사좆망겜인거 간파하고 마법사 뚝배기 깨는데 일가견있는 템플러로 특성화 다 정해놨기 때문에 깨진 대가리 물리치료로 봉합시켜줬다.

이제 정신이 들어?? 당연히 미안해야지.

화해의 키스.

메릴은 그래도 귀엽다.

메릴의 동료퀘를 하던 중 바테랄을 만났다. 위치 헌트에서 마지막으로 봤었나? 그때나 지금이나 생긴 것만 징그럽지 패턴이랄 것도 딱히 없는 체력 높은 허수아비라 별거 없었다.

악마와 거래까지 해본 혈마법사 + 엘루비안에 대한 광신적인 집착 때문에 이미 같은 데일스 엘프들끼리도 메릴을 괴물이라고 부르며 기피대상처럼 여기고 있었다. 불쌍하기도 하고.. 

성가회(챈트리)가 쿠나리와는 종교적으로 굉장히 적대관계인데 성가회 소수의 인물들이 쿠나르들을 납치하고 전쟁을 일으키려는 것을 막는 게 2장의 주요 내용이다. 아니 근데 이거 물량 실화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