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막 잡다한 서브퀘스트들

하.. 3막에 들어서면서 앤더스 이 새끼 혐성이 더 강화됐다. 자꾸 도를 아십니까 물어보는 사람마냥 마법사의 자유에 대해 말하고 주변 인물들, 특히 메릴한테 개지랄을 떨어가며 욕을 해댄다;; 내가 하는 앤더스는 어디 가고 사실상 저스티스한테 먹힌 껍데기 같은데 엄청 찝찝하다.

유일한 힐러만 아니었으면 진작에 안쓰고 다크 타운 구석에 처박아뒀다 ㄹㅇ

이사벨라도 다행히 잘 살아있다ㅋㅋ 

서브퀘를 하던 와중에 제브란을 만났다! 다른 동료들은 다 텍스트 상으로만 존재했었는데 제브란은 직접 만날 수 있다. 지금 대재앙 끝난 지 몇 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까마귀단이 제브란의 목을 노리고 있더라. 

제브란을 노리는 까마귀단을 다 처리하고 나니까 이사벨라와 제브란간의 특수 대사가 뜬다. 이 둘은 오리진 때도 이미 쓰리썸을 넘어선 포썸까지 한 비범한 애들이다. 

나도 낄걸.. 우린 지금부터 3차갈께 많이 마신 드붕이는 빨리 쉬러 가~ 당했다.

부둣가에는 아리쇽의 모가지를 딴 내 모습이 동상으로 세워져 있다. 기분굿ㅋㅋ

지금까지 했던 전투 중 어려운 게 아니라 지루하고 짜증 났던 원탑 전투 고룡 잡기. 이건 진짜 드래곤에이지2의 단점들만 똘똘 뭉쳐놓은 최악의 보스다. 이렇다 할 패턴도 없이 불만 뿜고 혼자 무적 상태 돼서는 용 쫄몹들을 거의 7차 웨이브까지 뇌절의 뇌절의 뇌절까지 계속 내보낸다. 

심지어 체력 퍼센트 따라 무적 상태 되고 쫄몹 웨이브 내보내는 거라 딜로 스킵할 수도 없고 정말 짜증 나서 미치는 줄 알았다. 드래곤에이지2 웨이브 전투 방식은 진짜 욕 많이 먹어야 한다..

우선 본편 메인 퀘는 여기까지만 하고 레거시 DLC와 암살자 DLC를 하려고 한다. 얘네가 딱 3막 끝나고 해야 스토리가 적절하게 이어진다고 하는데 기대된다. 오리진 DLC는 어웨이크닝이랑 위치 헌트 빼면 솔직히 그저 그랬는데 드래곤에이지2 DLC는 과연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