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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2023년 게임 돌아보기

미라미라 2024. 3. 30. 18:25

2024년 새해가 밝았다.(사실 이미 절반가까이 지나감)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온 작년에 했던 게임 돌아보기. 

사실 플레이한지 꽤 지나서 잘 생각이 안나는 게임이 더 많아가지고 스크린샷보며 반쯤 기억에 의존해서 쓰고있다. 다 쓰고 돌아도니 2023년은 PC게임도 PC게임이지만 모바일 게임이 풍년이라 정말 재밌게 했었던거 같다. 이젠 모바일 게임도 PC버전이 따로 나와서 그래픽이나 게임성이나 왠만한 패키지 게임 못지않은것 같다.


용과같이 3

시리즈 순서대로 하는걸 좋아해서 결국 극1,2, 제로를 깬 후 옛 느래픽 느낌이 물씬 나는 용과같이 3을 플레이했다. 그래도 여전히 재미있고 생각보다 그래픽 역체감이라던가 낡은 게임이라는 느낌은 안들었다. 

그동안 자주 봤던 소텐보리, 카무로쵸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지역이 나와서 더욱 새로웠다. 또한 나팔꽃 아이들의 첫 등장 작품이기도 해서 뭔가 시리즈적으로 더 의미있는 게임이지 않았나 싶다.

초반에 나팔꽃 아이들 빌드업하며 소개해주는 부분이 전굽기가 너무 심해서 한 반년정도 쉬고 온 게임이기도 한데 뭐 스토리적으로는 그냥저냥 평범했던것 같다. 뭐랄까 느낌이 본편이 아니라 쉬어가는 외전 같은 느낌이었다.


사이버펑크 2077

지금 생각해도 웃긴 게임이다. 왜냐고? 팬텀 리버티가 나왔다고 해서 복귀했는데 엄청 달라진 해킹 시스템 좀 가지고 놀고, 본편 좀 깨다가 맵에서 물음표 지우고 드라이빙하면서 딴짓만 했더니 정작 팬텀 리버티는 시작도 못하고 다시 쉬고 있다 ㅋㅋ

팬텀 리버티 평가가 꽤나 좋았는데 하도 맵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다른 컨텐츠만 먹어서 그런지 벌써 질려버려서 얜 다음에 또 사펑할 삘이 왔을때 하지 않을까 싶다. 분명 22년도 글에서 DLC가 나오면 엔딩까지 달린다고 썼던것 같은데 흠..


좀보이드

내가 산건 아니고 친구가 같이 하자고 꼬셔서 샀던 좀보이드. 당시에 좀보이드가 스트리머 사이에서 한창 인기였어서 대세에 합류했었다. 그런데 생존 일주일을 넘긴 적이 단 한번도 없었던것 같다. 적당히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친구들이랑 놀다가 금새 식어버려서 더이상 하지 않는 게임이 되버렸다.

서로 좀비 몰려올때 살겠다고 집 문 닫고 친구 버리고 차타고 런하고 웃긴 상황들 너무 많았었는데 언젠가 혼자 진득하게 플레이 해보고 싶기도 하다.


드래곤퀘스트

아는 분이 인생게임이라고 해서 샀었는데 뭔가 좀 나랑은 안맞았던 게임이다. 스토리는 초반이어서 그냥저냥 동료 소개하는 느낌이라 평범했는데 서브퀘스트 노가다에 지쳐서 포기했다. 

자꾸 연계 달성조건인 서브퀘스트 때문에 시간 잡아먹고있어서 공략찾아봤는데 원래부터 끔찍한 서브퀘였더라.. 이거 하다가 어느 순간부터 그냥 안하게 됐었다. 턴제 게임은 좋아하는 편인데 뭐라고 해야하지 이런 아트 스타일이 너무 안맞는거 같더라.. OST는 좋았는데 너무 만화적은 그래픽이라고 해야하나 생각보다 별로였다.


발더스게이트3

화제의 GOTY작 발더스게이트3.. 한글패치 나올때까지 버텼었는데 결국 한글화가 돼서 시작했다. 라리안의 전작인 디비니티 오리지널 씬1, 2를 깨서 그런지 막 충격적이진 않았고 적당히 재밌었다. GOTY급인건 이해하는데 사람들이 엄청 찬양하는거에 비해선 익숙한 맛이다라는 느낌. 개인적으로는 디오신1때가 정말 충격이었다.

시리즈별로 무조건 1편부터 안하면 찝찝한 느낌이 있어서 발더스게이트도 1, 2 전부 사놨는데 최근 바빠서 시작도 못했었고 이러다가 3도 영원히 못할거 같아서 그냥 바로 시작했다.  

전투에서 여러가지 상호작용이 가능해지면서 다양하게 시도해볼 수 있었고 선택지도 상당히 많이 줘서 좋았던거 같다. 다만 현재는 좀 쉬고 있는데.. 친구가 같이 하자고 해서 중간에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었는데 어느순간부터인가 다들 식어버려서 덩달아 접었다. 이거 좀보이드때랑 패턴이 똑같은거 같은데 흠..


심포니 오브 워

SRPG가 너무나도 하고싶어서 구입했던게임.. 이지만 게임은 재밌었는데 나중에 해야지 하고 묵혀두다가 결국 아직까지도 제대로 못했다. 시간나면 올해는 꼭 클리어 해야지. 근데 이거 내가 원래는 워그르부인줄 알고 샀는데 사실 잘못산거다.


용과 같이 4

키류와 마지마가 메인 주인공이었던 이전작들과는 다르게 키류뿐만 아니라 키류를 포함한 4명의 스토리가 군상극의 형태로 진행되다가 마지막에 줄기가 합쳐져 진행되는 방식이었는데 굉장히 신선했다. 용과 같이는 무조건 키류지!라는 생각에 다른 캐릭터들이 나왔을때는 엥?하면서 그저 그랬는데 생각보다 정말 재밌었다. 

각자 플레이스타일이 극과극에 미니게임들도 전부 달라서 어떻게 하면 군상극에서도 흥미를 잃지 않고 몰입할 수 있게 할지 고민한 흔적이 많이 느껴져서 좋았다. 특히 마지막에 내가 플레이했던 캐릭터들이 한곳에 모여서 최종장을 향해 나아갈때의 카타르시스는 정말 말로 설명하기 힘들정도로 끝내주는 기분이다. 


워헤이븐

컨트롤에 자신이 없기 때문에 다양한 기교나 컨트롤을 많이 필요로 하는 게임들은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그래서 포아너나 모드하우는 손도 안댔었고 관심도 없었다. 그러다가 넥슨에서 신작이 나왔다길래 슥 보다가 난이도를 많이 낮춘 중세 전투 게임이 나왔다길래 해봤다. 개인적으로는 서포팅하는걸 좋아해서 스모크로 열심히 힐주며 애들 방해하는 플레이 위주로 했었는데 한달동안 정말 재밌게 했었다. 화신 변신도 특이한 시스템이어서 마지막 한타때 너도나도 화신으로 변신해가지고 싸울때도 재밌었다.

다만.. 여러 밸런싱 문제들과 더불어 지는 팀은 맨날 지는 배틀패스 방식, 아무래도 마이너한 장르다보니 유입이 적은 문제등등 때문에 곧 서버종료를 한다고 한다. 나름 배틀패스까지 사고 친구들이랑 밤새도록 달릴정도로 재밌게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흥미가 확식어서 손놨더니 나만 그렇게 느낀게 아니었다보다. 여러모로 아쉬운 게임이다. 


메이플스토리

메이플스토리 정말정말 어렸을때 아직 메이플이 넥슨에 넘어가기전 위젯시절에만 잠깐 해보고 그동안 한 적은 없었는데 6차가 나온다고 해서 친구들이랑 시작했었다. 처음에는 뭘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옛 추억에 오르비스도 한바퀴 돌아보고 예전에 못갔던 지구방위본부도 돌아보고 하다가 친구가 그렇게 하는거 아니라면서 디코로 실시간 강의해줬다. 

생긴건 귀여운데 생각보다 많이 하드한 게임인거 보고 놀랐다. 아이템 하나 보는데 추옵이랑 윗잠이 어쩌구 밑잠은 어쩌구 이걸 레벨에 맞게 토드해서~~ 하면서 한참 강의를 들었는데 너무 어려웠었다ㅋㅋ 그래도 나름 재미를 붙여서 아직까지도 소소하게 하고 있다. 

재획을 그렇게 많이한편도 아닌데 경험치 이벤트를 하도 많이해줘서 그런지 벌써 280렙도 넘어봤고.. 검밑솔도 해봤다. 해방은 친구가 그사이 접어버려서 공방들어가 해야할거 같은데 아직도 미루고 있는 중이다. 내가 검마를 잡을 수 있을까..


로스트아크

모코코 익스프레스 뿌린다길래 친구 권유로 잠깐 찍먹해봤던 로스트아크. 스익으로 먼저 스토리 쭉 밀려고했는데... 이건 아니다 싶을 정도로 초중반 스토리가 재미없었다... 파판14의 신생구간도 버텼었는데 로아는 뭔가 빌드업 느낌도 아니었고 약간 테마던전 느낌으로 의미없는 스토리가 지역마다 툭툭 끊기는 느낌이었다. 베른 남부인가 가면 스토리 정말 재밌어진다고 해서 계속 했었는데 결국 폐사해버렸다.

나름 캐시질러서 멋진 갑옷도 입혀주고 했는데 아쉽긴하다. 다만 그래픽이나 연출부분에서는 정말 뛰어나서 연출 보며 감탄하는 재미로 계속했었던거 같다. 특히 루테란 지역이 재미는 없었어도 공성전 부분은 진짜 아직도 생각난다. 온라인게임에서 이정도 규모의 연출을 보여주는건 정말 역대급이었다. 


파판14

효월 스토리좀 진행됐나? 싶어서 잠시 복귀했던 파판. 파판의 좋은점은 언제 복귀하더라도 장비맞추기가 어렵지 않아서 금방 적응이 가능하다는 점 같다. 새로운 24인 레이드인 환희의 신역 에우프로시네도 돌아보고 영식도 2층정도까지는 가봤는데 이때 한창 인턴전환 일도 있고 많이 바빴던 때여서 안들어가게 되니까 월정액이 아까워서 접게됐다.

오랫만에 들어가보니 원래있던 부대도 여러가지 사정으로 사람들이 많이 떠나있더라.. 남은 사람들끼리 자리를 지키고 있던데 맘이 아팠다. 이럴때일수록 한사람이라도 남아있는게 큰 도움이 되는데 괜히 미안하기도 하고 마음이 복잡하다.


니케

니케는 나에겐 꽤나 의미있는 게임이다. 면접날이 니케 출시날이었던걸로 기억한다. 면접 끝나고 돌아가는 길에 허겁지겁 니케 깔고 오픈 언제하나 커뮤니티만 보면서 기다렸던 날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 넘은거 보니 시간이 엄청 빠른거 같다.. 데스티니 차일드 오픈유저로써 시프트업의 게임을 굉장히 좋아했는데 니케도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정말 재밌었다.

세련된 UI랑 수려한 일러스트, 이벤트의 멋진 아트스타일(스토리는 그저 그랬었지만 그건 뒤로하고) 등등 한때 푹 빠져서 장소를 가리지 않고 열심히 했었다. 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3돌 6명을 만들지 못하고 1~2돌만 계속하다가 스토리에 몇주간 막히는게 짜증나서 잠시 쉰다는게 지금까지 쉬고 있다. 얼마전에 잠깐 복귀했었는데 이젠 기본 캐릭터도 빌려줘서 스토리 정도는 밀 수 있게 해줬던데 좋은거 같다.

잔 로딩이 너무 길어서 지금은 다시 쉬는 상태지만 니케라는 게임은 뭔가 내게 특별하게 느껴진다.


 

디스라이트

유투브 추천 영상을 보고 찍먹 하게된 게임. 독특한 분위기의 일러스트와 힙한 노래가 마음에 들어서 몇달간 열심히 했었다. 특히 이벤트 방식들이 되게 다양하고 이벤트 전용 맵과 스토리 읽는 재미가 쏠쏠했다. 캐릭터들도 되게 개성있어서 열심히 육성하고 놀았는데 픽업 캐릭터가 너무 취향이 아니라서 잠시 쉰다는게 그만 지금까지 쉬고 있다. 역시 모바일 게임은 관성이 거의 반은 먹고 들어가는거 같다. 또 아트스타일 때문인지 호불호가 갈려서 잘만든 게임임에도 커뮤니티가 활발하지 않아서 좀 시들해진 감도 있었다.


유희왕 : 마스터 듀얼

유희왕 하나도 몰랐는데 날 카드의 세계로 입문 시켜준 유희왕. 2022년에 한 게임에도 써져있는걸 보니 오래하긴 오래했구나.. 처음엔 텍스트도 많고 카드 종류도 말도 안돼게 많아서 어려웠다. 지금도 아니 이런 제정이라고?하면서 처음보는 상황이 나주나오니 게임의 깊이가 엄청 깊다는게 체감이 된다.

오래된 게임이니만큼 테마나 덱들이 많아서 원하는 덱 찾는 것도 엄청 재밌었다. 덱들도 다양하게 갈아타서 섀도르로 입문했다가 섬도도 해보고 아다마시아, 충혹마, 파라디온, 엑소시스터, 제너레이드, 플런드롤, 뱀눈죄보등 이것저것 해보다 최근에는 불꽃 성기사를 하고 있다. 

타이밍이 기가 막히게 사람들을 고통속에 빠르렸던 용사 분기, 티아라 분기때는 일이 바빠서 마듀를 못했고 최근에야 25주년이라고 이벤트 하길래 다시 복귀해서 하는중이다.


 던전 스쿼드

유명한 던전 빌딩게임 던전 메이커의 후속작인 던전 스쿼드. 이것도 던전 개발하는 류일줄 알았는데 의외로 디펜스(?)게임이어서 놀랐다. 이 장르를 정확히 뭐라고 부르는지 잘 모르겠네.. 아무튼 도트 그래픽이 엄청난건 전작부터 검증된 요소였어서 눈이 매우 즐거웠고 생각보다 조합 가짓수나 무기들이 많아서 여러번 해도 지루하지 않았다.

지금도 가끔 생각날때마다 한두판씩하는데 꽤나 수작인 듯한 느낌이 든다.


메이플스토리M

메이플 스펙업의 수단으로 메M을 깔아서 잠깐했다가 안했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스펙을 올리는 게임이 너무 하고싶어서 잠깐 플레이 해봤다. 확실히 스펙올릴 수단도 많고 뭐하나 할때마다 데미지 자릿수가 달라지는게임이 재밌긴 하더라.

한동안 열심히 해서 카인200레벨도 찍어보고 메M의 오리지널 캐릭터인 시아도 키워봤었다. 하지만 이런류 게임이 으레 그렇듯 모바일 게임치고는 시간도 너무 많이 잡아먹는데다가 현질 요구치가 높아서 지금은 안한다.

약간 반자동 느낌이어서 사냥이외의 다른 컨텐츠들은 일단 폰으로 게임을 직접켜야하는데 이게 은근히 귀찮더라.. 어차피 오토인데 내가 딱히 할건 없고.. 핸드폰은 켜놔야하고..


붕괴 : 스타레일

스크린샷은 2024년도 최근 업데이트 내용이지만 아무튼 2023년부터 한 게임이니 여기에 포함시킨다. 오픈 초기에 잠시 했었는데 그때는 그냥 할만한 턴제게임이네~ 생각하고는 접고 한동안 안했었는데 메M접고 니케도 시들시들해질때쯤 다시 복귀했다가 지금까지 하고있다.

뭐 만계의 암이니 아키비리, 개척열차, 스텔라론 헌터같이 파판13마냥 고유명사를 남발해서 스토리에 정말 흥미 안갔는데 이번에 쭉 밀어보니까 굉장히 잘 짜여진 세계관이었다. 세계관이 독특하고 매력적인데다가 이러한 내용을 게임 내 서브퀘나 잡템 하나하나에 녹여내는게 흥미로웠다. 잡템 하나에도 상세보기를 누르면 세계관과 관련된 대사나 여러 재미있는 읽을거리들이 써져있는거에서 게임에 대한 애정을 느꼈다. 

지금 페나코니도 정말 역대급으로 잘뽑혀서 재밌게 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더욱 잘됐으면 하는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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