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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주간에 찍먹도 이틀간 해봤고.. 여러 평가들도 봤기 때문에 구매에 정말 너무너무 너무 고민이 되었고 몇일간의 심사숙고끝에 구매를 결정한 폴김. 사실 결정적으로는 무료주간에 잠깐 찍먹한 기억과 폴4의 기억이 맞물려서 똥맛에 빠져버려 구매를 하게 되었다.

뭐 NPC하나도 없이 모든걸 오디오 테이프로 퉁쳐버렸던 옛날과는 다르게 이제는 나온지 좀 된 게임이니만큼 NPC도 많아졌고 브라더후드 같은 팩션도 생기고 몹들도 레벨스케일링 되고.. (아무튼 패치 많이 했다는 내용). 다렉에서 그동한 모아온 포인트 전부다 때려박아서 1600원에 샀으니 솔직히 그정도 값을 하겠지라며 기대아닌 기대가 되기도 한다

폴3의 그 황폐화된 압도적인 비쥬얼, 뉴베의 황량한 사막마을 연출과는 다르게 폴김은 좀 심심하게 해놨다. 아니 사실 망한 폴아웃 세계에서 드넓은 숲이라는 것도 신선하다면 신선하지만 정중앙에 가로등 뭔데 ㅋㅋ 디테일함이 조금 많이 아쉽다.

나오자마자 마주친 166렙 고인물 한명. 갑자기 멈추더니 스팀팩과 크랜베리크림?같은 음식이랑 초반에 쓸만한템을 나눠줬다. CN이면 중국인 같은데 폴김의 뉴비 챙기기 문화는 국경을 초월하는구나 싶어 살짝 감동했다 아 ㅋㅋ

매달 결제가 필요한 퍼스트 계정이 아닌 사람들은 전체 인벤토리의 용량제한이 있다는데 자신의 용량을 비울겸 + 뉴비 챙기기 문화가 시너지를 일으켜서 이렇게 뉴비들에게 유용한 템을 나눠주는것이 굉장히 활성화 되어있다고 한다. 이것도 의외의 순기능이라면 순기능이지

예전에는 분명 오버씨어의 오디오테이프만 들으면서 이리저리 돌아다녔던걸로 기억하는데 이제는 가는 길목에 웨이워드라는 술집이 생겨서 NPC도 만날 수 있었다. 나름의 스크립트 까지 짜여져 있는 걸로 봐서는 욕 많이먹고 개선을 많이 하긴 한것 같다. 

대충 여공작이라는 사람과 협력해서 애팔래치아에 숨겨진 보물을 찾는 내용 같던데 이게 뭐라고 또 기대가 되지.. 이미 베데스다에 조련 다 되가지고 괜시리 기대가 되는 내 모습이 너무 슬프다 ㅋㅋㅋ 

적당히 폴4 하는 느낌으로 천천히 탐험하면서 즐겨볼 생각인데 방대한 양의 오디오 로그와 터미널 기록들, 그리고 밀도높은 맵들은 여전해서 탐험하는 재미는 여전히 살아있는기에 이렇게 생각하면 또 나쁘지만은 않은 게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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