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NPC들 복장도 상장히 공들여서 만들었다. 파판은 내가 입는 갑옷도 가까이서 봤을때 텍스쳐가 자글자글했는데 여긴 깔끔하게 잘 묘사되어 있었다. 파판은 콘솔에서도 돌아가게 만드느라 주어진 환경부터가 다르긴 하지만 어쨌든 좋은건 좋은거지..

중세풍을 노린 것 같은데 저 왼쪽 노란조끼 입은 아재 옷은 뭔가 웃긴다. 낚시 조끼처럼 보이기도 하고..

아만 사제가 스토리상 중요할 것 같은데 첫 만남도 꽤나 인상깊게 잘 만들었다. 갑작스럽게 습격을 당하는걸 도와주는데 마차 추격씬이 정말 속도감 느껴지게 잘 만들었다. 그 와중에도 절벽 아래로는 레온하트 도시의 전경을 보여주면서 저쪽에는 뭐가 있을까 하는 궁금증까지 자아냈다.

예전에 젤다 야숨에 관한 영상을 본 적 있는데 야숨이 잘만든 이유중 하나는 다음에 내가 갈곳 혹은 갈 수 있는 장소를 간접적으로 이렇게 시야에 들어오게 해서라고 한다. 자연스럽게 시선처리가 되어서 저 쪽으로 가면 되겠구나 같은 가이드 라인이 되어준다. 

아슬아슬한 낭떨어지에서 아만을 올려줄 때도 내려다 보는 시점을 이용해서 긴장감을 잘 연출했다. 단순히 탑뷰에 맞게 배치만 한게 아니라 오른쪽에 가까이 보이는 도르레처럼 다양한 원근배치를 사용한것이 눈에 띄었다.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본격적인 첫 대도시인 레온하트에 등장했다. 절벽 위에 대성당을 중심으로 마을이 형성된게 고대 그리스 도시국가들을 보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아니나 다를까 마을을 간단히 소개하는 퀘스트에서 레온하트는 신과 마지막까지 소통하던 최후의 성지라는 이명을 가지고 있어서 굉장히 종교적인 색채가 강한 도시라고 한다. 

성당에서 나와 마을에 처음 입성하게 되면 주점으로 가라고 안내해준다. 역시 판타지 세계관에서 주점은 절대 빠질 수 없는 존재다. 중세풍 여관같은데 너무 중앙이 휑한것 같아서 좀 아쉬웠었는데 생각해보니 저 파란 드레스를 입은 네리아라는 NPC가 중요 NPC기 때문에 사람이 몰릴 것을 대비해서 이렇게 띄워논거 같다. 그래도 뭔가 아쉬운 생각이 드는건 너무 혼자하는 콘솔게임만 해서 그런가?

탐험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모험의 서라는 것도 준비되어 있었다. 길드워2 때도 굉장히 즐겨했었던 컨텐츠였는데 뭔가 도감을 채운다는게 묘한 성취감을 주기도 하고 재밌었다.

물론 게임 중반만 가더라도 적당히 포기하고 넘어가는 사람이 많겠지만 이런건 초반에 사람들을 얼마나 붙잡아 놓을 수 있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보상 같은 경우도 필수적인건 없어보이는 단순 소모품들이기도 하고...

'게임 일지 > 로스트아크' 카테고리의 다른 글

[1] 로아 탐방기 - 잊혀진 섬 트루아  (0) 2022.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