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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2021년에 했던 게임들

미라미라 2022. 1. 5. 09:24

1. 폴아웃76

아.. 올해는 어쩐지 운수가 안 좋더라니 1월 1일부터 폴아웃76을 하고 있었네.. 아마 NPC도 추가됐고 어느 정도 할만한 게임이라고 약 파는 글에 넘어가서 2020년 12월쯤 구매해 1월까지 플레이했을 거다. 폴아웃답게 탐험 요소도 꽤나 잘 되어있고 특이한 장소들도 많아 의외로 할만했었는데 서버 문제인 건지 총을 쏘면 0.5초 후에 나가고, 적도 0.5초 후에 쓰러지는등 묘한 딜레이랑 각종 버그들로 인해 접었다.

그래도 시작하자마자 고인물 만나서 공짜 선물도 받아보고 지나가던 모르는 사람이랑 같이 스코치 비스트도 잡는 등 꽤나 좋은 추억이 많았던 게임이다. 멤버십을 결제하면 사설서버도 만들 수 있는 거 같던데 거기까지는 사고 싶지 않아서 패스했다.. 지금 생각해도 잘한 결정인 듯ㅋㅋ


2. 스타듀밸리

노트북으로 돌릴만한 게임 없나 하고 라이브러리 뒤져보다가 오랜만에 스타듀밸리를 다시 해봤다. 예전에 1년도 못 넘기고 접었었는데 이번엔 그래도 컬렉션도 다 모아보고 2년 차까지 하다 접었다. 이 게임도 약간 림월드과라서 내가 실제로 게임하는 거보다는 모드들 구경하고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꾸며놨는지 보는 게 더 재미있더라.

아내는 무조건 페니가 최고지 ㄹㅇ.. 바닐라 초상화로도 제일 이쁘고 모드를 더하면 더 이쁘고 성격도 좋고 다른 애들은 나름 간접적으로 연애라인도 있는 거 같고 뭔가 어둡거나 이상한 면이 한두 개 있는데 페니는 가족문제 빼면 완벽하다. 가족문제도 내가 집 지어서 해결해줄 수 있으니 별 문제도 안되고 최고인 듯


3. 데스 스트랜딩

솔직히 기대 전혀 안 하고 그냥 이거 유명하던데 세일하니까 한번 해볼까?라고 가볍게 시작했는데 2021년 최고로 재미있고 몰입해서 한 게임이다. 인벤 정리하고 뭐 모으는 장르 원래부터 좋아했긴 했는데 이걸 메인으로 삼은 게임은 정말 처음 봤다. 등장인물도 흥미롭고 자연환경 보는 재미도 쏠쏠하고 정말 좋았던 게임.

지금 데피니티브 에디션 나왔다는데 그렇다고 n회차를 하는 성격은 아니라서 유투브 영상으로만 대리만족 중이다. 


4.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

잠입류 게임은 별로 안 좋아하는데 잠입 게임 중에서는 솔직히 쉬운 편이기도 하고 오리진 이후 알피지처럼 바뀐 스타일이 개인적으로는 좋아서 재미있게 했다. 오리진은 재작년에 했었는데 멋진 사막 경관과 잘 몰랐던 이집트 이야기들을 보는 재미로 했고 오디세이는 역사적 인물들을 스토리에서 어떻게 각색했는지랑 각종 신화 속 괴물들과 싸우는 재미로 했다. 

근데 오디세이 분량 진짜 많아도 너무 많아서 한 3달한거 같은데 겨우겨우 본편이랑 암살자의 검 DLC만 깼다. 아틀란티스는 진행도 못하고 지금은 잠시 쉬는 중이다. 언젠가 하려고 일단 라이브러리에서 몇 달간 묵히는 중인데 언제쯤 할지는 모르겠다.


5.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트위치 둘러보다가 멀럭킹이라는 분이 게임하는 거 보고 급 끌려서 충동구매한 게임. 리듬게임 정말 옛날에 디제이맥스 블랙 스퀘어 좀 깔짝여보고 모바일 신데마스로 몇 번 해본 게 끝인데 나도 모르게 사버렸더라..

노래 자체는 다들 좋고 재미있는데 하필 내가 가지고 있는 게 액박패드라 좌우 키 입력 높이가 달라서 불편해가지고 좀 하다 접었다. 키보드로는 도저히 못하겠던데 따로 또 패드를 사야 하나

 


6. 림월드

얘는 1년에 한 번쯤은 다시 켜서 플레이하는 거 같다. 예전에 하다 접었다가 로얄티 DLC 나왔다고 해서 또 사고, 한동안 잊고 지내다가 요번에 이데올로기 DLC 나온다 해서 기다렸다 샀다. 로얄티는 솔직히 굉장히 실망스러웠는데 이데올로기는 정말 재미있게 했다. 문명에서도 종교플같은거 자주 할 정도로 약간 종교 관련된 게임 플레이를 좋아하는데 이번 이데올로기 DLC가 정확히 내 니드를 충족시켜줬다. 

림월드는 게임하는 것도 재미있지만 스팀 창작마당에서 모드들 구경하고 있으면 진짜 시간 뚝딱 간다.


7. 배틀필드 5

브재앙이니 언에듀케이티드니 말은 많지만 현대전을 별로 안 좋아하는 나에게 있어선 이만한 게임이 없다. 분대 플레이도 엄청 잘 구성되어 있고 모션은 정말 역대급인 시리즈라고 생각한다. 배 1도 재미있긴 한데 난 그래도 2차 대전 게임이 재미있더라

아 진짜 동부전선 약속만 지켰어도 진짜 갓겜인데 일방적으로 취소 때려버리고 2042 만들러 간 건 용서가 안된다. 지금도 배틀필드5는 꾸준히 하고 있는데 할 때마다 사후지원 종료가 너무 너무너무 아쉽다. 뱅가드로 갈아탈까 생각해도 배필의 넓은 필드 장비 전 느낌이 없어서 지금 되게 고민 많이 된다.


8. 도타2

옛날 옛적 넥슨이 도타2 퍼블리싱한다고 나대기 훨씬 전에 700시간 정도 녹였던 게임인데 어느 순간부터 손이 안 가서 접었다 친구가 같이 하자고 해서 잠깐 했던 게임. 원래도 잘하는 편이 아니었는데 게임이 정글템도 그렇고 뭔가 많이 달라져서 연패만 거듭하다 그림자 주술사랑 스냅파이어로 연패 탈출했다. 둘 다 정말 재미있긴 했는데 도타 하면 다른 게임에 비해 기빨리고 시간도 많이 써야 돼서 금방 접었다.


9. 트로피코6

본편은 이미 깼지만 DLC들이 그새 많이 나왔길래 다시 설치해서 재미있게 했다. 자세한 건 이미 다른 글에도 많이 써놨지만 가볍게 즐기기엔 얘네만 한 도시건설 게임이 없다. 솔직히 트로피코 7 나오면 난 또 산다 ㅋㅋ


10. 배틀필드 2042

얘는 엄밀히 말하면 제대로 한건 아니고 무료 주간일 때 잠깐 찍먹해봤다. 현대전 별로 안 좋아해서 3이랑 4도 안 했지만 또 혹시 취향에 맞을 수도 있으니 깔아서 해봤는데.. 모션 하나는 기가 막힌 배필5를 하다 와서 그런지 모션도 정말 엉성했고, 초 고도에서 락온도 안 잡히는 공헬, 튜토리얼 반복되는 버그, 그리고 결정적으로 브레이크 쓰루 튕김 때문에 포기했다.

정말 미친 듯이 튕겼는데 나중에 보니 쉐도우플레이 끄면 좀 나아지더라. 비록 찍먹 수준으로만 해서 자세히 평가는 못하겠지만 나한테는 너무 안 맞고 별로였던 게임이다.


11. 검은사막

솔직히 이거 한 기억이 없는데 스크린샷 폴더에 2021년 2월이라고 적혀있더라. 발키리로 잠깐 했던 것 같기도 하고..? 그래픽도 그렇고 게임 스타일도 잘 안 맞아서 잠깐 하고 접었다. 그래도 나름 마니아층 있고 해외에서도 잘 나가는 거 보면 좀 오랜 시간 파고들면 재미있을 거 같기도 한데 또 시간 잡아먹는 괴물인 MMORPG에 발들이기 꺼려져서 보류했던 거 같다.


12. 디비전2

디비전1은 100시간을 훌쩍 넘기고 웬만한 건 다 해봤을 정도로 했는데 디비전2는 생각보다 손이 안 간다. 트레일러를 보면서 언제 출시되나 기다렸던 때도 있는데 막상 나오니까 평가가 너무 안 좋아서 망설여지더라.. 그럭저럭 할만했는데 아무래도 1이랑 너무 비슷한 데다가 스토리가 별로여서 금방 질렸던 거 같다. 


13. 드래곤 에이지 오리진

사실상 2021년을 마무리한 게임이다. 폴아웃76으로 마무리했던 작년을 생각하면 큰 발전 아닌가??? 옛날 게임이긴 하지만 웬만한 최신작보다 더 재미있게 했다. 괜히 명작이라고 불리는 작품이 아닌 듯 한 달간 본편과 DLC들을 미친 듯이 했던 거 같다. 이런 장르는 이전에도 웨이스트랜드2나 팔라스 오브 이터니티등으로 많이 해 봤지만 항상 오래가지 못하고 중간에 접었었는데 드래곤에이지는 정말 재미있게 끝까지 갔었다. 지금 현재는 드래곤에이지2를 하는 중이다.


14. 파이널판타지14

처음에는 스토리만 보고 접으려고 채팅도 안치고 게임했었는데 사람들이랑 친해지고 스토리 외에도 처음으로 공대도 들어보고 각종 레이드나 채작, 천궁탑, 탈것작, 업적작 등등을 하다 보니 어느새 2년 넘게 했던 MMORPG다. 지금까지 했던 그 어떤 게임보다도 오래 했고 정말 재미있게 했던 게임인데 사람 문제로 끝이 별로 안 좋게 끝났다..

지금도 자주 생각나는데 또 막상 들어가려고 하면 잘 안 내키고.. 글로벌 서버는 효월이 나왔다고 하는데 음.. 한섭에도 효월 업데이트되면 과연 내가 돌아갈까? 정말 애정을 가지고 해온 게임이라 지금도 종종 스크린샷을 보며 이런 일도 있었지 하고 추억하는데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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